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0 14:20
<사진=정청래 전 의원 페이스북(좌), KTV 영상 캡쳐(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에서 기사에 대한 악플 자제를 호소한 박정엽 조선비즈 기자를 향해 "비판은 기자들만 한다는 오만을 버려야 한다"며 쓴소리를 던졌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욕할 자유는 조선일보 기자들에게만 있는게 아니다. 기자가 비판하고 정치인은 비판만 당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비판하는 기자가 정당한가 국민들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는 시대다. 시대바뀐걸 좀 알아라. 미몽에서 깨어나라!"며 비판을 이어갔다.

한편, 박 기자는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좋은 댓글 달리는 경우가 많은데, 지지자들의 격한 표현이 많다. 대통령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지자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냐"면서 "그래야 좀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아마 언론인들께서는 기사에 대해 지금처럼 활발하게 많은 댓글 받는 것이 익숙하지 않을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정치하는 사람들 기간 내내 우리 제도 언론이 비판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문자 댓글 통해 많은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익숙해있습니다. 아마도 저보다 많은 악플이나 문자를 받은 정치인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저와 생각이 같든 다르든 상관없이 국민들의 의사표시라 받아들이면 된다"면서 "담담하게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예민할 필요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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