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11 06:44
<사진=영화 '다운사이징' 스틸컷>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멧 데이번 주연 영화 '다운사이징'이 오늘(11일) 개봉한다. 

영화 '다운사이징'은 인구과잉 문제로 지구가 종말 될 위기에서 개발된 인간의 크기를 약 12.7cm로 줄일 수 있는 기술(다운사이징)이 개발되며 시작된다. 

다운사이징에 참여해 작아진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계인 '레저랜드'에서 살게 된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몸만 작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소인들이 사는 레저랜드는 모든 경제관념이 줄어들어 일반 세계에서 1억 원이 120억 원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 

단 6300만 원이면 300평 대저택을 가질 수 있고 5만 원을 호가하는 값비싼 시가 한 개비가 단돈 1000원에 판매된다. 일반인 시가 1개피면 소인들 시가 2000개를 만들 수 있다. 몸이 작으니 모든 교통수단도 1등석이다. 작아진 만큼 필요한 모든 것이 줄어들기 때문에 값도 줄어든다는 논리다. 

<사진=영화'다운사인징' 스틸컷>

배우 멧 데이번이 연기한 주인공 '폴'은 소인들의 호화로운 세상을 누리기 위해 아내와 함께 다운사이징을 선택한다. 그러나 아내는 가족을 떠날 수 없다는 이유로 시술 중 폴 몰래 도망간다. 

영화는 이혼은 했지만, 최고로 풍족한 삶을 시작하게 된 폴의 삶을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리면서 인간의 욕망을 담아내는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국내를 찾아오는 레저랜드의 폴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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