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1.11 15:01

앱 없어도 상품 탐색·예약·보관·결제까지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구현

임지훈(왼쪽) 카카오 대표와 조윤성 GS25 대표가 11일 역삼동 GS타워 GS리테일 대회의실에서 카카오톡 챗봇 개발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카카오와 GS리테일이 카카오톡 챗봇(Chatbot)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GS25 편의점이 제공 중인 ‘나만의 냉장고’ 기능이 카카오톡 챗봇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양사는 11일 역삼동에 위치한 GS리테일 본사에서 임지훈 카카오 대표, 조윤성 GS25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카카오는 연내 오픈 예정인 카카오I(아이) 개발 플랫폼 ‘카카오I 오픈빌더’를 GS리테일에 우선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GS25가 모바일앱으로 서비스 중인 ‘나만의냉장고’의 핵심 기능을 카카오톡 챗봇으로 공동 개발하게 된다. 나만의냉장고는 '1+1', '2+1' 행사에서 제공되는 증정품을 보관했다가 유효기간 중 전국 GS25 어디에서나 찾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기반으로 구현되는 나만의냉장고 챗봇에는 카카오의 자연어처리기술인 대화엔진이 사용된다. 이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받지 않아도 상품 탐색부터 예약, 보관, 결제까지 카카오톡 채팅창 안에서 한 번에 실행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1+1행사 상품 알려줘”라고 채팅창에 입력하면 행사 상품을 모아서 보여주고, “도시락 예약해줘” 라고 입력시 메뉴, 픽업 일정 등을 설정할 수 있게 안내해주는 식이다.

박정호 카카오 카톡사업전략담당이사는 “GS리테일과의 협력으로 카카오톡 챗봇을 일상 생활에서 편리하게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챗봇을 활성화 시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I 오픈빌더는 카카오의 AI 기술과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에게 제공되는 개발 플랫폼이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적용할 수 있는 챗봇을 만들거나 카카오미니에 적용되는 음성형 서비스를 손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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