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12 10:57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 지연 가능성 루머 제기로 주가 하락

[뉴스웍스=장원수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2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18’ 기간 중에 폴더블 스마트폰의 공개 범위가 주요 고객에 한정됐다는 점,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양산 시기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지연됐다는 루머,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693억원)를 하회할 가능성 등이 제기되며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노우호 연구원은 “CPI(투명 PI필름) 사업은 문제없이 진행 중이며 하드웨어에 결격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최종 양산시기의 추가 지연 가능성은 낮다”며 “올 상반기 CPI 관련 설비가 완공되고, 오는 6월 이후 본격 양산되면 저평가된 주가의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2005년 신성장동력으로 CPI를 채택해 이듬해부터 독자 개발에 착수했다”며 “2015년에는 CPI 파일럿 라인을 개조했고, 다음 해에는 자체 양산 설비를 증설하기 위해 9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그는 “올 하반기에는 고객사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 일정과 함께 물량 출하가 예견되고, 이에 따라 대규모 업황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연간 이익은 증설 효과 등이 고려돼 지난해보다 33.8% 증가한 2889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이익규모가 확대될 것이며 올해 화학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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