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1.12 15:31
마약성 물질이 검출된 '바이퍼 하이퍼 드라이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외사이트에서 판매중인 다이어트 기능, 성기능 개선 등을 표방한 1155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검사 결과 유해물질이 검출된 비율은 신경안정 효능 표방제품(81.5%)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성기능 개선(26.6%), 다이어트 효과(18%) 그리고 근육강화 표방(3.7%) 제품 순이었다.

특히 다이어트 기능을 표방한 제품인 ‘바이퍼 하이퍼 드라이브’(Viper Hyperdrive 5.0)와 '리포덤'(Lipotherm)에서는 마약·각성제로 사용되는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이 검출됐다. 이 물질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증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 반입 시 차단될 수 있도록 관세청에 관련 정보를 통보하고, 해당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포털사 등에 통보해 신속히 차단했다.

이번 검사는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직접 구매하는 식품이 증가함에 따라 해외 직구 식품들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자세한 차단목록은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해외직구정보>위해식품 차단목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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