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5.12.08 11:12

정부는 이란계 그룹인 '다야니'가 대우일렉트로닉스의 매각과정을 문제삼아 제기한 '투자자-국가간 소송(ISD)'의 의장중재인으로 버나드 하너쵸우(Bernard Hanotiau) 루벵대학 교수가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의장중재인 선정으로 국제소송을 위한 3인의 중재판정부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대우일렉트리닉스 관련 본격적인 중재판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우리 측 중재인으로 호주출신의 게이번 그리피스(Gavan Griffith) 변호사, 다야니 측 중재인으로 스웨덴 출신의 얀 폴슨(Jan Paulsson) 교수가 선정됐다. 

정부는 "하너쵸우 교수는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가진 중재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다양한 중재사건에서 중재인 또는 의장중재인으로 선임된 경력이 있다”며 "관계부처 합동 대응체계를 통해 적극적으로 중재수행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다야니는 지난 2010년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한국 정부가 이란 투자자에 대해 한-이란 투자보장협정을 위반했다며 지난 9월14일 국제중재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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