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1.16 15:53
<사진=MB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홍콩 여행 도중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관광객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가운데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홍콩 빈과일보는 16일 "해당 한국 관광객이 사건 당시 경찰 조사가 되지 않을 만큼 술에 만취해 있었고 전혀 기억을 못하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국내 누리꾼들은 "홍콩에서 죽어라", "왜 홍콩까지 가서 나라망신 시키는지", "홍콩에서 그냥 사형시켜라", "욕이 나온다" 등 비난이 폭주했다. 

그런가 하면 아동 성폭행자인 조두순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감형된 사례가 언급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조두순 사건 처럼 술 먹고 기억이 안나서 감형시켜주는 건 한국 밖에 없을 것"이라며 "본인 살려고 기억 안난다고 하는 건 가중 처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해당 한국인 관광객은 홍콩 사법당국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며, 이날 홍콩 카오룽 법원에서 진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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