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7 09:17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7일 새벽 전격 구속수감됐다. 

김 전 기획관은 이명박 정부 시절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각각 2억원씩 모두 4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날 김 전 기획관의 영장실질심사를 맡은 오민석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구속 사유를 밝혔다.

또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2비서관에 대해서도 국정원장으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다.

이와 관련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이유를 밝혔다.

한편, 이 전 대통령 재임당시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의혹과 관련 핵심인물이 구속수감됨에 따라 MB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한 이 전 대통령은 다스 실소유자 논란과 관련해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의 증언이 공개되면서 진퇴양난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의 사무실에 모여 대응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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