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17 17:52

서울시 '소방안전 5대 대책' 발표

<사진=국민안전처>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119에 신고하면 소방‧구급차가 어디쯤인지, 언제 도착하는지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부터 서울에서 심정지 환자를 발견해 119에 전화하면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된 곳을 알려준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달라지는 소방안전 5대 대책’을 17일 발표했다.

5대 대책은 소방‧구급차 출동 위치정보 알림, 자동심장충격기 위치 안내,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 소방안전 인프라 확대, 제천화재 재발방지 제도개선이다.

먼저 ‘소방차‧구급차 위치정보 알림 서비스’는 출동한 소방차‧구급차의 실시간 위치정보, 출동대원의 연락처 등 정보를 신고자의 휴대전화로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시는 스마트폰 앱이나 문자(SMS)로 전송하는 방안을 두고 현재 기술을 검토하고 있으며, 하반기 구급차에 시범운영한 뒤 향후 소방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자동심장충격기 위치정보 안내 서비스’는 119에 신고하면 상담원이 상황실 지도에서 위치정보를 확인하고 신고자와 가장 가까운 곳을 알려주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1만200개 위치를 지도에 표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급차 실시간 병원정보 조회 시스템’은 구급차에 있는 ‘차량동태 관리시스템’을 통해 바로 치료 가능한 병원을 실시간 확인해 이송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구급대원이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상황실 직원과 전화나 무선으로 확인해야 해서 실시간으로 변하는 병원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구급차 뒷면에는 이송하는 응급환자의 상태를 다른 운전자들에게 알리는 ‘응급환자이송 LED 알림판’을 설치해 양보를 유도할 계획이다.

주요 소방안전 인프라도 확대한다. 지진체험교육장 4곳 추가 신설, 세곡119안전센터 개소, 서울소방학교 확대 이전, 드론활용 인력 양성 교육 신설‧확대 등이다.

아울러 진도 3.0~7.0의 지진을 간접 경험하고 대피요령을 배우는 지진체험교육장을 올해 서초·성동·서대문·양천소방서에 신설한다. 서울소방학교에 ‘서울형 드론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운영하는 무인항공교육센터 위탁교육 등 전문기관 위탁교육도 확대 추진해 드론 전문인력 양성에도 집중한다.

제천화재와 같은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6층 이상 도시형생활주택 등의 지상1층 필로티주차장에 스프링클러 헤드 설치 의무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건물은 외벽 창문으로부터 0.6m이내에 스프링클러 헤드 추가 설치하도록 한다. 또 건축 허가 건축도면에 외장재 종류를 표기하도록 해 가연성 외장재는 준불연재 이상 시공하도록 건축허가 부서에 통보하고, 필로티 주차장 주출입문은 주차장과 연결되지 않은 쪽으로 설치를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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