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1.17 17:49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사진=종로구청>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측의 감정적 문제"라며 "한국과 일본만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틸러슨 장관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20개국이 참가한 ‘한반도 안보와 안정에 관한 밴쿠버 외교장관회의’(이하 밴쿠버 그룹 회의)에서 캐나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장관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미일 3자 관계는 공통의 안보이익에 기반한 관계로 매우 견고하다"면서도 "위안부 문제는 양쪽에서 모두 감정적인 이슈이고, 한국과 일본만이 풀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역할은 한국과 일본이 이 문제에 잘 대처하도록 촉구해 보다 중요한 문제인 안전보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에 대해 “위안부 문제가 대북 문제를 둘러싼 한·미·일 안보 협력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못을 박은 것”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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