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17 18:14

재정비해 공원으로 복원

강남구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철거 전 모습 <사진=강남구>

 

서울 강남구 달터마을 무허가 판자촌 철거 후 전경 <사진=강남구>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강남구는 무허가 판자촌인 달터마을과 수정마을에 거주하는 156가구를 이주시키고, 98가구를 철거해 공원으로 복원했다고 17일 밝혔다.

강남구는 2014년 달터마을 무허가 건물 55가구를 철거를 시작으로 올해 초까지 36가구를 추가로 철거했다. 이에 따라 전체 철거 대상건물 257가구 가운데 91가구를 정비해 달터근린공원 전체 면적의 약 37%에 해당하는 4226㎡ 부지를 공원으로 복원했다.

강남구는 3년 여간 달터마을 거주민 70%(178가구)의 이주동의를 받고, 이 가운데 120가구와 보상협의를 거쳐 임대주택 등 새 보금자리로 이주시켰다. 임대주택이 부족해 이주 대기하는 17가구를 포함해 총 137가구가 이주를 확정지었다.

또 수정마을은 1988년 올림픽 전·후에 형성된 무허가 판자촌으로, 2015년 무허가 건물 68가구 가운데 7가구를 정비해 희망정원이라는 소공원 주민쉼터를 조성했다. 지금까지 36가구를 이주시켰고 임대주택에 당첨돼 이주를 준비하는 3가구를 포함하면 총 39가구의 이주가 확정됐다.

이에 따라 달터·수정마을에서는 총 176가구의 이주가 확정됐고, 98가구가 철거돼 시유지의 무허가 판자촌이 점유했던 4492㎡의 부지가 공원으로 정비됐다.

강남구는 향후 달터마을에 맞춤형 이주를 알선하고 화재 등 각종 안전사고에 취약한 공가는 즉시 철거하는 등 무허가건물 점유지를 계속해서 공원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지금까지 정비사업에 협조해주신 달터·수정마을 거주민과 인근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린다”며“환경이 열악한 무허가 판자촌에 거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한 곳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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