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8 09:07
<사진=정두언 전 의원 페이스북(좌),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우)>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지난 1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키는 김백준이 아니고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다. 게임은 끝났다"고 말해 주목된다.

정 전 의원은 18일 tbs 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에 출연해 이와 관련 “MB가 자신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진술로 급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김희중 부속실장이 집사 중의 집사"라며 "(이 전 대통령이)국회의원 때부터 보좌관을 쭉 해왔는데 그리고 김백준 씨보다도 더 돈 관리나 이런 걸 직접 했다"고 소개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런데 오늘 기사를 보니까 김희중 씨가 얘기를 했다고 그러더라. 다 털어놨다고. 그 돈을 받은 걸 일부 달러를 바꿔서 해외출장 때 줬고 또 영부인한테도 일부를 줬고, 그런 얘기를 쭉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제 왜 그런 얘기를 하냐면 이 사람(김희중)이 과거에 저축은행 사건에 연루되어서 한 1년 정도를 산 적이 있다. 출소하기 전에 부인이 자살을 했다"면서 "그런데 MB가 그렇게 집사 중의 집사인데 거기를 안가기는커녕 꽃도 안 보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어쨌든 김희중으로서는 정말 너무나 처절하게 배신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진행자의 "김희중 실장이 사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걸 만약에 이야기를 했다면 엄청난 카드를 검찰이 쥐고 있다고 봐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이미 얘기는 끝난 것이다. 게임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