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8 10:09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남녀 아이스하키대표팀 선수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평창동계올림픽을 23일 앞두고 충청북도 진천에 있는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이 날 평창올림픽에서 남북단일팀을 추진하기로 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만나 "그 동안 아이스하키는 우리하고는 먼 종목으로, 우리가 다가가기 힘든 종목으로 여겨왔다. 특히 우리 여자 선수들은 중고등학교 대학교에 팀이 없고 실업단도 팀이 없어서 어려움 속에서 도전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러나 우리가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갖고 분투하고 도전하는 모습이 국민들에게 큰 희망과 감동을 준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서 우리 아이스하키 팀들이 남녀 모두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리라고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쇼트트랙 대표팀을 만난 자리에서 "동계올림픽에서 국민들께 희망을 처음으로 드린 종목이 쇼트트랙" 이라고 강조하고 "쇼트트랙의 분투가 있었기 때문에 다른 동계종목도 좋은 성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선수단의 헬멧에 ‘가자! 파이팅 2017.1.17.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사인을 해 선물했다. 

지난 17일 진천선수촌을 방문해 쇼트트랙 대표 선수들을 만나 헬멧에 사인을 해 주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은 선수 식당에서 "성적에 부담갖지 말고 경기를 즐겼으면 좋겠다" 면서 "국민들의 상처받은 마음, 아픈 마음, 힘든 삶을 위로할 수 있는 치유의 올림픽, 얼어붙은 남북관계를 풀어가고 세계가 감동 받을 수 있는 평화의 올림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진천선수촌은 지난해 9월에 완공된 최신시설로 1150명의 선수와 스태프들을 수용 가능한 대규모 체육 훈련장이다. 이재근 진천 선수촌장은 "태릉에 비해 부지는 5배 넓고 모든 시설은 3배 정도 높은 수준"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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