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18 17:24

서울시-문화재청, 공동추진 업무협약

덕수궁 돌담길 연결 구간 위치도 <자료=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는 덕수궁 돌담길을 연결하기 위해 지난 17일 문화재청과 ‘덕수궁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덕수궁돌담길 연결, 고종의 길 연계성 강화, 돈덕전 복원에 따른 덕수궁길 정비 등이다.

앞서 덕수궁돌담길은 막혀있던 100m 구간이 지난해 8월 개방됐다. 오는 3월부터는 이 돌담길구간에서 신규협문을 통해 덕수궁에 입장할 수 있지만 관람한 뒤에는 대한문으로 나가야하기 때문에 돌담길을 우회해야 했다. 영국대사관이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나머지 70m 구간을 개방하지 않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 70m의 구간을 덕수궁 담장과 연결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대한문~덕수궁길~미국대사관저~영국대사관후문~서울시의회로 통하는 둘레길이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문화재청과 다음달까지 연결방안을 마련해 문화재현상변경심의 등 후속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덕수궁돌담길을 온전하게 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덕수궁 돌담길을 비롯한 정동일대는 역사와 문화를 품은 길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문화재청과 서울시가 협력해 좋은 방안을 만들 것"이라며 "역사적으로 중요한 덕수궁이 시민들에게 더 사랑받는 문화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박원순(왼쪽에서 다섯 번째) 서울시장이 김종진(왼쪽에서 네 번째) 문화재청장과 '덕수궁 돌담길 연결을 위한 공동추진 양해각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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