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19 09:48

비수기에 비용 증가로 수익성 부진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9일 코스맥스에 대해 주요 고객사의 사드 영향과 증설로 인한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수익성은 부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2250억원, 영업이익은 30% 감소한 67억원으로 시장기대치에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매출이 전년대비 약 30% 증가하고, 미주가 80% 늘어나는 등 해외사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높은 내수 매출이 전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요 고객사인 중저가 브랜드들이 사드 영향을 더욱 크게 받았고, 증설로 인한 비용 부담 또한 연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나은채 연구원은 “중국 부문은 성장성은 높으나 증설 이후 하반기부터 수익성이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주 부문은 매출이 분기별로 크게 증가, 4분기에도 100억원 이상 매출이 예상되고 적자폭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 늘어난 590억원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부문 수익성 개선, 중국 사업 성장, 미주 영업 손실폭 축소가 주요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시장 전망치(640억원) 달성 여부는 확인해야 할 요인인데 국내 중저가 브랜드들의 실적 가시성이 낮고, 중국은 상반기까지 고정비 부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주 사업은 기존 오하이오 공장은 매출 호조로 영업 손실 축소폭이 줄어들 것이나 NuWorld는 작년 2%에 불과했던 영업이익률 개선 확인 과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 성장 전망은 유효하다”며 “코스맥스는 국내 중저가 브랜드 ODM으로 시작, 중국 로컬 업체 및 글로벌 중저가뿐 아니라 고가 브랜드까지 수요처를 확대하면서 고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와 미주 등 다양한 지역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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