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1.19 11:01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추위가 잠시 누그러들면서 한동안 급증했던 독감환자가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많은 독감 환자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예방접종 실시와 30초 손씻기 등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줄 것을 국민들에게 당부했다.

1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주 독감환자는 69명(외래환자 1000명당)으로 올해 1주차에 집계된 72.1명보다 감소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7~12세 93.6명(1주차 119.8명), 13~18세 82.1명(99.3명)으로 지난주에 이어 계속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독감환자가 다소 줄어들면서 입원환자도 감소하고 있다. 올해 1주차 14.64명(인구1000명당)이었던 입원환자수는 지난주(1.7~1.13) 13.85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여전히 0세, 1~6세 아동, 65세이상 어르신 등에서 입원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실험실 감시 결과 B형독감이 516건(54.8%), A형이 373건(39.7%) 순으로 드러나 A형과 B형 독감이 모두 유행 중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65세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지병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의심증상이 생기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신속한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특히 고위험군 중 미접종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국내 전문가들은 현재 A형 독감과 함께 ‘3가백신’에 포함되지 않은 B형 독감(야마가타계열)이 함께 유행하고 있지만 3가접종을 받은 경우 4가백신을 추가로 접종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3가접종 후 4가접종을 다시 받으면 충분한 백신효과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독감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의 경우 독감에 걸렸을 시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최소 7일 이상은 등원·등교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