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9 11:07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전날 이슈가 되었던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대해 “MB의 그림자고 분신이고 걸어 다니는 일정표였다”면서 “검찰로서는 보배를 확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의 “김 전 실장이 어떤 사람이냐, MB와는 어떤 관계냐”는 질문에 이와 같이 답변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가만히 있던 그분(이명박 전 대통령)이 왜 지금 나서서 기자회견을 자청했을까”라는 물음에 “국정원 댓글이나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은 뭐가 진전이 없다, 애매하다. 다스는 되게 복잡하고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면서 “국정원 특활비는 김희중의 등장으로 문제가 된다. 검찰이 두 사람(김백준, 김진모)은 영장을 쳤는데 그 사람(김희중)은 영장을 안 쳤다. 이걸 보고 놀란 것이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에 대해 “MB가 돈을 타다 썼다. 그것이 15년됐다”며 “(그런 사람이 돌아선 이유는) 저축은행 사건에 실수를 했다. 1년 3개월형을 받고는 항소를 포기했다. MB가 사면을 해 주겠지라고 기대를 하고 었었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이어 “그런데 MB 재임 기간에 천신일, 최시중 두 분이 사면됐다. 이들은 MB 친구이고 멘토이다”라며 “천신일, 최시중은은 좀 두려운 사면을 했을 것이다. 다른 소리 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희중은) 쏙 뺐다. 그러니까 '김희중이는 너는 뭐 네가 무슨 얘기를 하겠어' 그러고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너무 착한 사람이니까 그냥 착한 사람을 무시한 것이다. 그런데 출소 2개월 놔두고 부인이 이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 (MB는) 가보지도 않고 꽃도 안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너는(김희중 전 실장) 돈 받아서 형을 사는 놈이니까 내가 그 근처에 가기가 싫다’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굉장히 옹졸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검찰로서는 보배를 확보한 것이다. 그러니까 검찰의 능력에 달려 있다”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직접조사가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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