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1.21 08:00
<사진=위키피디아>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채식주의자는 건강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탈모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최근 미국 건강정보 사이트 ‘웹엠디’가 소개한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채식위주 식단 영양소 분석'결과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는 철분·아연·비타민B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를 진행한 퀴 선 교수(영양학)는 “철분, 아연, 비타민B 등은 모발이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3가지 영양소는 단백질에 풍부한데, 고기·생선·닭 등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는 이런 영양소가 부족할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철분은 건조된 콩, 케일과 같은 암록색 채소 등에 풍부하지만, 채식을 할 시 철분이 몸에 흡수되는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이 선 교수의 분석이다.

아울러 채식주의자는 콩, 팥, 완두, 곡물, 그리고 계란을 통해 아연을 섭취할 수 있지만 단백질을 통해 얻는 양보단 적다. 특히 채식주의자 중에는 우유나 계란, 버터, 치즈 등 동물성 식품을 식단에서 제외하는 사람들이 많아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기 힘들다.

선 교수는 “철분, 아연, 비타민B를 많이 섭취하기 위해선 단백질이 풍부한 땅콩, 케일, 편두, 브로콜리 등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3가지 영양소가 부족할 시 탈모는 물론 설사, 안구건조증, 체중감소, 상처회복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 교수는 “채소를 통해 3가지 영양소 섭취가 힘들면 보충제를 통해서라도 고른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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