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19 14:24

지난 4분기, 예상보다 낮은 기존 점포 성장률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4분기 기존 점포 성장률이 예상을 소폭 밑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기존점 성장률은 시장기대치에 비해 다소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당초 시장에서는 3% 성장을 기대했는데 지난해 10월 매출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1.5%~2%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남성현 연구원은 “의류 매출이 성장했지만 전체 성장률을 앞서가지 못했고, 수익성 낮은 생활용품과 명품 부문이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기존점 성장률이 2% 수준일 경우 영업이익 증익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되며, 소비경기 개선도 낙관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남 연구원은 “올해 현대백화점 영업환경은 긍정적으로 예상한다”며 “천호점이 개편을 마무리하면서 올해 연말 영업활동을 재개하고, 경쟁업체가 출현한 대구점의 부담도 완화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도심형아울렛 동대문점의 이익 개선과, 일부 지역 경기 회복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구조적으로 백화점 사업이 정점을 찍으면서 성장이 제한돼 실적 개선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올해 현대백화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1%, 4.8% 증가한 5조6778억원, 4259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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