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9 16:33
<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검찰이 국정원의 억대 자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자택 등 주거지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원 전 원장은 자녀의 아파트를 구입할 때 국정원 자금 일부가 쓰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원 전 원장의 강남구 개포동 자택 등에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파일들을 확보했으며 이외에도 국정원 관계자 자택 등 3∼4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국정원 자금이 빼돌려진 과정과 원 전 원장의 가족에게 어떻게 쓰였는지 사용처에 대해 확인 중이다.

원 전 원장은 이에 앞서도 국정원 해외 공작금 20억 원 상당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국정원 자금을 이용해 서울 도곡동 안가에 호화 인테리어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또한 원 전 원장은 최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원 전 원장은 국정원 특활비를 청와대에 전달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청와대 기념품 구입비에 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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