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21 08:00

"스펙보다 자신감·열정 어필해야"

코트라는(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청년들에게 양질의 해외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한눈에 보는 해외 25개국 취업정보’를 발간했다. 국내 청년 취업난의 해법을 해외서 찾겠다는 의중이 담겨 있다.

한눈에 보는 해외 25개국 취업정보에는 국가별, 한국인취업자 근로 현황, 직종별 임금수준, 기업정보, 비자 및 요구사항, 무역관이 꼽은 유망취업업종, 업종별 인재상 등이 담겨있다. 뉴스웍스는 이 중 주요 10개국을 뽑아 해외 취업을 원하는 청년 구직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

<그래픽=코트라>

회계기업 지원요건 '학사학위 이상' 소지자…제2외국어 능력 도움돼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호주에 취업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영어 회화와 쓰기 실력은 필수라고 코트라는 조언했다. 이는 호주 취업에서 의사소통 능력이 중요하고 이에 가장 바탕이 되는 언어 능력이 갖추어 져야 경쟁력 있는 인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또 호주 기업들은 인력 양성에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기 때문에 신입보다는 경력자를 선호한다. 호주는 채용공고를 게재하여 인재를 선발하기도 하지만 회사의 사내 네트워크를 이용해 인재 추천을 받기도 하므로 업무를 하며 경력과 좋은 평판을 쌓고 인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는 것도 호주 취업의 중요한 노하우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호주에서 회계에 관련된 분야로 지원하려면 회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교육기관에서 공부하는 것이 가장 기초다. 호주에서 회계학 관련 분야로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해야 가장 기본적인 회계 분야에 취업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 회계법인은 주로 공인회계사, 세무사, 경영컨설팅 전문가로 구성돼 복잡하고 어려운 회계, 세무뿐 아니라 사업의 전반적인 경영자문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호주의 실정을 잘 알고 회계에 정통한 인재를 뽑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주 회계기업에는 제 2외국어와 같이 자기만의 강점을 어필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최근 호주 내의 중국 이민자가 늘어나면서 회계법인에서도 중국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영어뿐 아니라 중국어 등 제 2외국어 실력을 키우면 회계분야 취업 성공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호주 세일즈·마케팅 분야의 지원자들은 해당국 언어능력을 바탕으로 한 의사소통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분야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소통 기술이다. 호주 세일즈·마케팅 기업은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뿐 아니라 회사에서도 다른 부서와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높게 판단한다. 

또 지식을 통해 역량이 드러나기보다는 시장 환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기술적 경험들로 효과가 나타나는 특성이 있어 경력이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 아울러 세일즈/마케팅은 사람을 상대하는 업이기에 그들에게 다가가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자신감이 중요하다. 

호주기업들은 다양성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학력이나 스펙이 아닌, 포트폴리오 준비, 스토리텔링 등 나만의 방법으로 나를 표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많은 지원자들이 우려하는 스펙이나 경력보다는 자신의 역량과 자신감, 배우고자 하는 자세와 열정을 더 어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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