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19 18:34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문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부터 70분간 본관 접견실에서 민주노총 신임지도부인 김명환 위원장, 김경자 수석부위원장, 백석근 사무총장과 차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측은 이달 중으로 개최를 조율 중인 노사정 대표자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인사말에서 신임지도부 취임을 축하하는 덕담과 함께 “ 2007년 후 11년 만에 민주노총 지도부를 청와대에서 만나게 된 것은 무척 감회가 새롭고 노동존중사회 구현이라는 같은 목표를 위한 첫 출발은 자주 만나는 것에서 시작하자며 노사정위원장 및 노동부장관을 노동계 출신으로 임명한 것은 노동계와 함께 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며 앞으로도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주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명환 민주노총위원장은 “민주노총 출범 이후 20년 만에 가장 진지한 기대 속에서 만나는 것은 처음이며 대통령께서 신년사에서 밝히신 대로 일하는 사람을 위한 나라다운 나라에 대한 기대가 크고, 특히 사회 양극화 문제는 매우 심각하고 미조직·미가맹 노동자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모든 주체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하며 최근 남북화해무드에 따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민주노총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 고 화답했다.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문 대통령과 민주노총 측은 노동시간 단축, 최저임금 시행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 하였으며 민주노총에서 근로시간 단축입법 추진에 대한 현장의 우려와 장기투쟁사업장 등에 대한 조기 해결 건의 등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지향점이 일치하는 만큼 첫걸음을 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고 강조하면서 최저임금 안착이나 근로시간 단축을 위한 민주노총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이를 위한 사회적 대화의 조속한 복원과 1월 중 노사정대표자 회의 출범 등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도 사회적 대화를 위한 적극적인 의지와 노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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