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1.20 13:49
<사진=현대상선>

[뉴스웍스=허운연기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에 대해 3% 성장과 1인당 국민소득(GNI) 3만 달러 돌파 등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의 경기 전망을 다소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20일 OECD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한국의 경기선행지수(CLI)를 99.9로 진단했다. OECD의 CLI는 6~9개월 후 경기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가 상승하고 이하면 경기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는 한은과 통계청 제조업 재고순환지표, 장단기 금리 차이, 수출입물가비율, 제조업 경기전망지수, 자본재 재고지수, 코스피지수 6개 지수가 활용된다.

우리나라 CLI가 100을 하회 한 것은 2014년 9월 99.8 이후 3년2개월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2~4월 100.8을 찍으며 정점을 기록하고 내림세가 이어왔다.

통계청은 OECD CLI가 부정적인 신호이지만 실제 경기 하락 조짐으로 보는 건 다소 무리가 있다며 한국 경제의 주요 축인 반도체 재고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데다 코스피지수나 장단기 금리 차 등 최근 지표를 보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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