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영길기자
  • 입력 2018.01.20 16:13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뉴스웍스=김영길기자] 페이스북이 언론 매체의 신뢰도를 평가해 뉴스 콘텐츠를 제공하는 '뉴스피드'에 반영하기로 했다. 신뢰성 높은 뉴스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도입해 만연하고 있는 가짜뉴스나 선정적 보도의 확산을 막겠다는 것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2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날 세상에는 선전주의, 오보, 양극화가 팽배해 있는데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는 것이 소셜 미디어 회사의 책임"이라며 “제품 팀에 신뢰성이 높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현장에서 전해지는 뉴스를 우선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이어 “보편적 상식의 토대를 확립하는 차원에서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고품질뉴스를 장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고품질 뉴스에 우선순위를 매겨 고품질뉴스가 많이 나오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특정 매체 신뢰도에 대한 평가 방법과 관련해서는 “이용자들에게 평가를 묻고, 그들의 피드백으로 등급을 매길 수 있다”며 “우리는 이용자들이 어떤 출처가 널리 신뢰받는지 고르도록 하는 것이 가장 객관적이라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 정책을 다음 주부터 뉴스피드에 적용할 계획이다. 2006년 도입한 뉴스피드는 전 세계 기업과 언론 매체들이 소비자, 독자와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번 조치로 향후 페이스북 전체 콘텐츠에서 뉴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약 5%에서 약 4%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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