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임성규 기자
  • 입력 2018.01.20 16:33
구리시 인창천 조감도 모습.<사진=구리시>

[뉴스웍스=임성규 기자] 구리시 인창천이 서울의 명소인 청계천과 같이 변모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3월 중 설계를 시작해 본격 추진되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총 연장 810m(복개 구간 490m, 유수지 구간 320m)에 친수 복원과 생태 복원이라는 2개의 콘셉트를 융합해 상류 발원지까지 확대된다. 또 새로운 친수 공간 창출을 통한 친환경 여가 공간 제공은 물론 맑은 수질 개선으로 수생태계 회복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시는 돌다리에서 왕숙천까지 이어지는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청계천의 경우처럼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복개하천 상부 구조물을 철거하고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쾌적한 자연 환경 복원과 생명력 있는 생태하천의 제공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는 관련 기술 용역(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을 3월 중 발주해 5월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이에 앞서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시설 계획에 대해 주민 설명회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밟기로 했다.

사업에 필요한 재원은 총 사업비 350억원 중 국비와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지원 비율이 85%로 시 재정 부담을 덜면서 추진이 가능하며, 향후 연차별 투자 계획에 맞춰 오는 2021년까지 모든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백경현 시장은 "청계천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하며 서울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며 "구리시도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는 돌다리를 중심으로 한 '걷고 싶은 테마 거리'와 함께 자연과 인간이 소통하고 공존하는 생태 관광 자원으로 거듭나게 해 명품 거리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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