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기자
  • 입력 2018.01.21 14:48
현송월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허운연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북측 사전점검단이 21일 강릉에 도착해 1박2일간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측 사전점검단 7명은 이날 오전 서해 경의선을 통해 방남해 오전 9시2분쯤 우리측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버스를 타고 서울역까지 이동했다. 이후 곧바로 서울역 내 탑승장으로 이동해 오전 10시 30분 강릉행 KTX 열차에 탑승해 오후 12시46분 강릉역에 도착했다.

현 단장은 이날 서울역에 검은 코트에 모피로 추정되는 화려한 털목도리를 두른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북측 점검단은 점심식사를 한 후 강릉지역 공연장으로 유력한 강릉아트센터를 돌아보며 원하는 무대를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인지, 필요한 설비가 무엇인지,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규모의 객석을 갖췄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사전점검단의 강릉 방문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동행, 공연 프로그램 구성 및 무대 설치 등을 놓고 본격적인 실무협의를 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남북은 지난 15일 북한 예술단 파견을 위한 실무접촉에서 북측이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평창올림픽 기간에 파견해 강릉과 서울에서 각 한 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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