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3 16:56

[뉴스웍스=장원수기자] KT가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소재 10개 병원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해외에서 추진했던 병원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을 올해에는 국내에서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한 첫 단추로 KT는 작년 말 아주대학교의료원과 권역외상센터에 ICT 솔루션 개발 적용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KT는 아주대학교의료원과 권역외상센터 의료 선진화 및 의료 ICT 솔루션 개발·적용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의료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회장과 유희석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 겸 의료원장을 비롯해 이국종 권역외상센터소장, 유태열 KT스포츠 사장 등 관계자가 참석해 앞으로의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KT는 아주대의료원이 추진 중인 예방 가능한 사망 예측 연구 및 외상외과 발전 연구 등을 위한 연구소 설립을 위해 3년간 총 6억원을 후원한다. 또 의료진의 빠르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KT 파워텔의 LTE 무전기 ‘라져’ 단말 70대와 3년간의 이용 요금 등 총 1억3000만원을 지원한다.

LTE 무전기 ‘라져’는 최대 8000명까지 동시 통화가 가능하며, 사고현장과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 헬기와 차량, 권역외상센터가 동시에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영상통화 기능이 있어 기존의 음성통화,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때 보다 정확히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 밖에 KT와 KT 그룹사는 ▲낡은 응급 의료물품 교체 ▲ICT 의료 솔루션 개발 및 적용 ▲의료진과 환자를 위한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이와 관련 KT 스포츠는 수원이 연고지인 KT 위즈 프로야구 경기에 의료진과 환자, 환자의 가족을 초청해 이들을 응원할 계획이다. KT는 KT 체임버오케스트라의 병원 방문 공연 등 의료진과 환자들을 위한 문화 나눔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황창규 KT 회장은 “중증외상환자들이 이용하는 권역외상센터의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협력이 대한민국 권역외상센터 선진화와 의료 ICT 사업에 확산에 밑거름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도 KT는 다양한 그룹의 역량을 바탕으로 외상센터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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