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24 10:51
<사진=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북한의 '2·8 건군절' 행사 발표에 대해 "한미 연합 훈련은 전쟁준비고, 북한의 건군절 핵퍼레이드는 축제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 건군절 행사에 핵퍼레이드를 하며 전세계를 향해 전쟁협박을 하기 위한 무력시위를 한다고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이어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평화는 도대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면서 "한편으로는 현송월을 앞세워 평화올림픽을 한다며 대한민국을 김씨왕조 체제 선전장으로 만들어 활보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핵무력시위로 전쟁준비를 하는 이런 북한의 만행에 말 한마디도 못하고 도와주고 판 깔아 주는 것이 문재인 정권이 말하는 평화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에 엄중히 요구한다. 북한과의 모든 올림픽 관련 논의를 전면 중단하고 건군절 행사를 취소 시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렇지 않는다면 문재인 정권을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의 핵 협박과 전쟁준비 퍼레이드를 전야제로 올림픽을 즐길 국민들은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 조선인민군창건일인 건군절을 4월 25일에서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8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평창올림픽 2월 8일 낮에는 평양에서 건군절 열병식이 열리고, 밤에는 강릉에서 북한 예술단 축하 공연이 진행될 가능성 커져 아이러니한 장면이 연출될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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