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5 10:44
<자료=한국예탁결제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3년 이후로 꾸준히 증가해 온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규모가 2016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는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 말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관리하고 있는 장외파생상품거래 담보 관리규모는 4조7188억원으로 전년 6조6370억원 대비 28.9%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국내 증시 상승에 따른 장외파생상품 평가금액 상승으로 인해 국내 금융기관의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장외상품파생거래에 대한 담보 유형은 채권, 상장주식, 현금 등이 주로 사용됐으며 이중 채권이 4조5834억원(97.1%)으로 가장 많았다.

채권의 경우 국고채 및 통안채가 각각 3조9153억원(85.4%)과 6472억원(14.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예탁결제원은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와 관련해 지난해 3월 금감원이 발표한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교환제도 가이드라인’의 내용을 반영한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 관리서비스’를 지난해 9월에 오픈했다.

예탁결제원은 증거금 관리서비스를 통해 중앙청산소(CCP)에서 청산되지 않는 모든 장외파생상품거래 증거금을 개시증거금(IM)과 변동증거금(VM)으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다.

2017년 말 현재 국고채와 통안채 등 총 726억원의 채권이 변동증거금으로 사용되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향후 금감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증거금 의무교환 대상 범위가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라며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거금의 관리 규모도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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