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25 14:00

초과이익환수 반영 아직 안돼... 다음주 지표 주목

1월 넷째 주 서울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38% 상승해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잠실주공5단지가 재건축되는 송파구는 지난주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재건축 연한 연장, 초과이익환수 등의 변수로 이번주 0.67% 상승에 그쳤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22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3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주 상승률인 0.39%보다 0.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한국감정원은 이번 조사는 22일에 이루어져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재건축 초과이익 부담금’의 영향은 거의 반영되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남권(0.54%)은 재건축 연한 연장‧초과이익환수제 등 재건축사업의 불확실성이 시장에 확대되면서 특히 송파구가 지난주 1.39% 상승에서 이번주 0.67% 오르면서 지난주 상승률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서초구도 지난주 0.81%에서 이번주 0.78%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반면 강동구는 지난주 0.32%에서 이번주 0.76%, 강남구도 0.75%에서 0.93%로 상승률이 올라갔다.

강북권(0.20%)은 재건축이나 개발호재 기대감이 높은 단지들이 몰린 용산구(0.31%)와 광진구(0.43%)의 상승세가 약해진 반면, 역세권과 한강변 일대 아파트와 새 아파트 수요로 지난주 대비 오름폭이 0.02%포인트 커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금리인상 기조, 정책규제 등으로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지방은 하락세가 지속되나, 수도권은 역세권과 선호도 높은 신규아파트 위주로 상승세를 보여 이번주 0.06% 올랐다.

수도권(0.16%)에서 경기는 0.05% 올라 지난주보다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도 0.01% 오르면서 상승 전환됐다. 지방(-0.03%)도 지난주(-0.05%) 대비 내림폭이 줄었다.

시도별로는 세종(0.10%), 전남(0.08%), 대구(0.08%)등은 올랐고, 전북(0.00%)과 충남(0.00%)은 보합, 충북(-0.20%), 울산(-0.16%), 경남(-0.15%), 경북(-0.07%) 등은 내려갔다.

전국 전세 시장은 겨울비수기를 맞아 신규 입주가 몰린 곳과 경기가 침체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강화돼 이번주 0.05% 내렸다. 지난주(-0.04%)보다 내림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서울은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8% 올라 상승세가 강화됐고, 인천은 지난주 –0.05%에서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됐다.

반면 경기는 지난주 0.12% 하락에 이어 이번주 0.14% 떨어졌고, 지방도 지난주0.03%내렸다가 이번주 0.05% 하락해 내림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충북(0.07%), 전남(0.06%), 대전(0.03%) 등은 상승했지만, 울산(-0.23%), 경남(-0.14%), 경기(-0.14%), 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1월 넷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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