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1.25 15:50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는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에 가입하기로 결정하고 25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명의의 가입의향서를 CABEI에 전달했다.

CABEI는 중미 지역의 경제개발·지역통합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1960년에 설립된 다자개발은행이다.

현재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니카라과, 벨리즈, 파나마, 도미니카공화국 등 8개 중미지역 역내국과 대만, 멕시코, 스페인,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등 5개 역외국 등 총 13개국이 회원국이다. 쿠바는 가입 마무리 단계에 있다.

중미지역의 GDP 합계는 약 3290억 달러로 중남미 전체 GDP의 6.0% 수준이다. 경제규모는 크지 않지만 4~5% 내외의 성장률과 상대적으로 젊은 인구 구조 등을 바탕으로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CABEI 가입은 우리나라 경제협력의 지역 다변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를 가진다”며 “우리기업 및 인력의 중미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4억5000만 달러를 CABEI에 출자해 7.58%(잠정) 지분율을 확보해 대만(11.62%)에 이어 역외 회원국 중 2번째로 높은 지분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구 내 주요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이사직을 수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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