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6 11:04

지난 4분기 영업이익 930억원, 주택 매출액 급증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교보증권은 26일 대림산업에 대해 올해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보다 낮게 제시하는 등 성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고 전했다.

교보증권 백광제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5% 증가한 3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9.7% 상승한 930억원으로 대폭 늘었지만 지난해 신규 수주가 저조하고 올해도 보수적인 수주계획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백광제 연구원은 “삼호 연결 편입효과, 주택 매출액 급증과 원가율 개선, 플랜트 원가율 개선이 영업이익 상승을 이끌었다”며 “하지만 토목 원가율 상승이 예상보다 높아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1650억원에는 크게 못 미쳤으며 오산 등 미착공사업지와 기타 영업 외 손실이 1900억원 반영돼 당기 순이익도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올해 신규 수주계획 7조원, 연결 매출액 10조3000억원을 예상치로 내놨다”면서 “플랜트 신규 수주와 S-Oil 프로젝트(1조9000억원) 종료 임박에 따른 플랜트 매출액 감소는 예상 가능한 범위지만, 주택 3개년 신규 수주 대비 올해 매출 계획은 지나치게 보수적인 수준이어서 향후 성장을 위한 공격적인 수주 확대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대림산업의 주택 신규 수주액은 2015년 8조원, 2016년 7조1000억원, 2017년 4조1000억원으로 매년 줄어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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