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6 13:17

지난 4분기, 부진한 실적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모듈 부문의 첫 적자로 크게 부진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3% 줄어든 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51.1% 줄어든 3327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했다”며 “이는 A/S부문의 수익성이 26.4%로 예상보다 2.9%p 높았으나, 모듈 부문의 사업이 16.9% 줄어든 7조10000억원, 영업손실 1000억원으로 적자 전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진우 연구원은 “4분기 현대기아차 중국 가동률 상승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모비스의 모듈 수익성이 오히려 적자로 전환됐다”며 “이는 완성차 업체들의 원가절감 활동 이외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A/S 수익성은 비우호적인 환율을 뛰어넘어 최근 8년간 최고치를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라며 “이는 물류투자에 따른 재고관리/물류 효율화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S 사업의 물량 증가 및 마진 개선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1조9000억원의 영업이익 기대된다”며 “그룹사 R&D의 중심, 오픈 이노베이션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차세대 자동차 연구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A/S 수익성 상승, 친환경/자율주행 부품 매출 증가, 사업구조 재편 기대가 과도한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며 “모듈 부문 수익성이 정상화되면 주가 상승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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