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26 15:31
<사진=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 홈페이지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이하 본부)가 '플랜 다스의 계'를 통해 모은 돈으로 다스의 주식을 사지 않겠다고 밝혔다.

본부는 26일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플랜 다스의 계 참여하신 분들의 충심은 촛불과 같은 마음임을 저희들 모두 잘 알고 있다. 그러한 마음을 알기에 안원구 청장께서는 끝까지 다스 주식을 매입하여 최후의 순간까지 MB의 모든 것을 파헤치고자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본부는 “플랜 다스의 계 최초의 목적은 촛불과 같은 국민의 뜻을 모으고, 무관심한 언론을 움직이고, 그래서 검찰과 국세청 등 국가 사정기관이 MB에 대한 도곡동 땅 차명, 다스 실소유주, BBK 주가조작, 120억 회수 직권, 나아가 4대강 비리, 자원외교 비리, 방위산업 비리 등 모든 MB의 의혹을 파헤치도록 하는 것이었다”면서 “검찰의 다스 관련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펼쳐지고 있고 MB가 포토라인에 서는 날이 다가왔다. (이런 상황에서) 다스 주식을 매입하여 계속 전개를 해야 하는 것인가? 이제는 새로운 문재인 정부의 검찰과 국세청을 믿고 기다려도 되지 않겠나?”라는 내외부적 평가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사회의 결정이 있었다”며 “내부적으로 치열한 논리 전개가 있었기에 생긴 부득이한 모습이라고 이해를 해 주시기 바란다. 고심하고 어려운 결정을 하신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5일 SBS 보도에 따르면 국민재산 되찾기 운동본부 한 이사는 “다스 주식을 샀다가 나중에 다시 팔아 돈을 돌려준다는 것”이라며 “다스 같은 비상장 주식은 휴지가 되기 딱 좋다”고 의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와 관련 안원구 사무총장은 26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플랜 다스의 계’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로 이익을 노리고 투자한 것이 아니라 진실 규명을 위해 돈을 낸 것”이라며 "손해 여부로 판단하는 것은 촛불정신을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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