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효영기자
  • 입력 2015.12.09 10:36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시작한 ‘착한 포장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업으로 인체에 무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그린포장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오리온은 포장재 인쇄와 접착에 쓰이는 유해화학물질을 친환경∙친인체 물질로 대체하는 연구를 꾸준히 진행해 왔다.

그 결과 2008년 포장재 인쇄에 쓰였던 공업용 화학약품인 톨루엔 사용을 중단했다. 또한 포장재 접착에 필요한 화학용제인 솔벤트 사용률을 20% 이하로 낮췄다. 앞으로 0% 실현을 목표로 기술개발 중이다.

이번 3차 포장재 개선을 통해 오리온은 과자 주 소비층인 아이들에게 무해한 포장재를 사용하게 된다. 또 포장재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성분을 최소화해 환경보호는 물론 포장재 생산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리온은 지난해 11월 제과업계 최초로 제품 포장의 전반적인 혁신을 선언하고 21개 제품 포장재의 빈공간 비율을 낮추고 크기를 줄이는 1차 포장재 개선을 완료했다. 올 3월에는 필름 포장재에 들어가는 잉크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2차 포장재 개선작업을 진행했다.

당시 22개 제품을 대상으로 디자인을 단순화시켜 인쇄도수를 낮췄다. 246종에 달하던 잉크 종류도 178종으로 줄이는 등 연간 약 88톤의 잉크를 절감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제품의 양을 늘리는 작업을 병행해 초코파이, 포카칩 등 9개 제품을 가격변동 없이 증량했다.

이경재 오리온 사장은 “소비자들에게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는 ‘제과업의 본질’에 더해 친인체, 근로환경 개선 등 사회적 가치까지 생각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