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29 09:05
<사진=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사천시남해군하동군)이 한 방송사와의 과거 간첩 고문 조작 사건 관련 인터뷰에서 취재진에 "웃기고 앉아있네"라고 말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이 눈길을 끈다.

여 의원은 같은당 주성영 전 의원과 지난 2012년 선거구 통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던 중 양측 보좌진들 사이에 주먹다짐이 있었다.

당시 주 전 의원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였고 여 의원은 획정안이 처리될 경우 지역구가 사라지는 경남 남해·하동 지역 국회의원이었다. 이에 여 의원이 강력 반발하여 유혈사태까지 벌어진 것이다.

여 의원과 주 전 의원은 국회의원회관 지하 주차장에서 언성과 함께 드잡이를 펼쳤고 이 과정에서 여 의원이 넘어질 뻔한 일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두 의원의 보좌진들이 주먹을 휘두르는 일이 벌어졌고 한 보좌관은 피를 흘리기도 했다.

이 후에도 이 두 의원은 선거구 획정안을 두고 수 차례 마찰을 빚었다.

한편, 2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여 의원은 자신이 판사로 재직시절 1981년 석달윤 씨에게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것과 관련한 인터뷰에서 “당시 1심 판결로 한 분의 삶이 망가졌는데 책임을 느끼지 못하냐”는 질문에 “웃기고 앉아있네. 이 양반이 정말”이라고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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