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9 14:38

지난 4분기 잠정실적, 별도 영업이익 2991억원, 연결 영업이익 3311억원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안타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자동차강판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의 경우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한 2991억원, 연결 영업이익은 3311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밑돌았다”며 “현대종합특수강의 부진과 해외 연결자회사(주로 SSC)의 더딘 회복세가 당초 기대 대비 낮은 연결 영업이익을 초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현수 연구원은 “현대기아차는 2018년 글로벌 자동차 판매대수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30만대 증가한 755만대라고 발표했으며, 현대제철은 이와 별개로 비(非)그룹사향 자동차강판 판매량을 60만톤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이 두 가지 요인이 모두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현대제철과 현대기아차의 자동차강판 협상을 돌아보면, 현대제철의 원가부담이 톤당 5만원 이상일 때 가격 인상을 시도해볼 수 있는데, 현 수준의 원가는 그에 미치지 못한다”며 “상반기 투입원가 인상분은 현대제철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성에 부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긍정적 요인으로는 특수강부문 적자폭 축소, 해외 연결종속회사 이익개선 등이 있으나 자동차강판의 수익성 하락은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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