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29 14:59

4분기 연결 영업이익 3311억원으로 시장기대치 15% 하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현대제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에는 자체 성장동력이 풍부하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최문선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15%나 하회했다”며 “평균판매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가 예상보다 높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최문선 연구원은 “생산 차질로 고정비 부담이 높았고, 철광석과 스크랩 등 주요 원재료 투입 원가가 예상보다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매출원가율이 88.2%로 2014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가장 큰 약점은 현대기아차 의존도가 높고, 자동차용강판 가격 협상력이 낮다는 점”이라며 “2016년 이후 철강 업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동일 기간 현대기아차가 부진하다보니 실적은 개선되지 않고 주가는 상승하지 못한 이유”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특수강 생산 확대와 전남 순천 공장 제3 용융아연도금(CGL) 설비 신규 가동, 단조 제품 확대, 핫스탬핑 설비 증설 등으로 자동차용 강판 사업 부진을 만회할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편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자동차용강판 가격 인상을 기대하지 않고 있다”며 “인상되지 않아도 주가에 부정적이지 않으나 인상된다면 주가 상승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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