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29 16:30
<사진=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에 대해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명박산성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9일 브리핑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로 이 전 대통령의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이 날 박완주 수석대변인은 "김희중 전 부속실장과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등 측근들이 혐의 일부를 시인하면서,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수사는 불가피한 상황에 직면한 것 같다"면서도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들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한 채, ‘정치보복’라는 억지 프레임으로 빗겨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지난 26일, 이상득 전 의원도 검찰에 출석했으나 건강상 이유를 들어 조사를 채 마치지 못했다. 이 전 대통령 또한 법률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 같은 모습은 오히려 진실규명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만 키우고 있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잠시 숨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내 실체는 드러나기 마련"이라며 "이를 증명하듯이 국민들은 지금, 난공불락처럼 여겨졌던 명박산성이 핵심 측근들의 증언들로 속절없이 무너지는 모습을 목도하고 있다. 사법당국은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의혹의 진실을 낱낱이 밝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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