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1.30 11:48
<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내에서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 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자제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전에 사퇴하겠다는 분이 있다. 극구 만류해도 고집을 부리고 있어서 공개적으로 한마디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후보가 되면 자동 사퇴다"라며 "후보가 되기 전에 사퇴하겠다는 것은 예비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서라고 보여 지는데 그러면 같이 출마한 다른 국회의원들도 사퇴를 할수 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보궐선거 러시가 온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또 "다른 국회의원들이 사퇴를 하지 않으면 그 분들은 마치 결연한 의지가 없는 것으로 비춰질 뿐만 아니라 예비후보 등록도 못하게 되어 무기대등의원칙에도 어긋나는 불공정 경선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년전에 서울시장 경선에서 미리 사퇴하고 경선에 나가 낙선을 한후 그 국회의원 보선에 다시 출마함으로써 세간의 비난을 산 일도 있다"면서 "그 결연한 의지는 높이 삽니다만 당을 위해서 자중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안 그래도 어려운 당인데 후보들 마져 당 방침을 따르지 않는다면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라"고 덧붙였다.

홍 대표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 듯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뒤지는데 대해 보궐선거로 이어질 경우 원내 의석수 이탈에 대한 우려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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