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30 15:07
<자료=서울시>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본청‧사업소와 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는 기간제근로자 146명을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인 공무직으로 전환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146명은 연구보조, 사무보조, 청소, 시설경비 등 연중 계속되는 업무로서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근로자들이다.

서울시는 전국 처음으로 2012년부터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해 이번 전환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총 1만835명을 정규직화하게 된다.

정부는 서울시의 비정규직 정규직화 시책을 정책으로 채택해 이를 토대로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이번 정규직 전환에 이 가이드라인을 처음 적용했다. 이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에 해당된다.

본청‧사업소 근로자 107명은 다음달 1일자 공무직으로 정식임용된다. 투자출연기관인 서울시설관리공단 근로자 39명은 우선 공무직(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되고 노사합의를 거쳐 정규직으로 재전환될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시 본청‧투자출연기관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922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또 올해 서울교통공사가 전국 지자체 산하기관 최초로 무기계약직 전원(1288명)을 정규직화 했으며, 국내 방송사‧공공기관 처음으로 tbs 프리랜서 비정규직(181명)도 내년에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기간제근로자뿐 아니라 시에서 근무하는 파견‧용역 근로자 약 400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비정규직에 대한 실태조사와 사전심사제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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