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1.31 11:06

높은 자본적정성 비율이 진가를 보이다

[뉴스웍스=장원수기자] DB금융투자는 31일 삼성화재에 대해 주당 1만원의 배당을 실시해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확실히 했다고 전했다.

삼성화재는 전날 보통주 1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3.7%다. 우선주에 대해서도 1주당 1만5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삼성화재의 4분기 순이익은 -577억원으로 시장전망치(700억원)를 밑돌았다”며 “미국 법인 재보험 손실 1080억원, 사내복지기금 출연 등 계절적인 손해율 상승 큰 영향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병건 연구원은 “별도기준 44.9%의 배당성향으로, 기존 추정치인 배당성향 30%, 주당 배당금 7700원 수준을 넘어섰다”며 “삼성화재가 ING생명에 이어 40%대의 글로벌 수준으로 배당성향을 끌어올리면서 높은 자본적정성 비율을 가진 회사들의 경우 주주환원이 차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법인 관련 손실을 충분히 반영했기 때문에 올해 실적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다”며 “올해 들어 언급되고 있는 공격적인 영업태도도 법인보험대리점(GA)채널에서의 사업비 경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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