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윤 기자
  • 입력 2018.01.31 16:01

서울 집값 평균 5억5700여만원...전국의 '2배'

<자료=한국감정원>

[뉴스웍스=박지윤 기자] 서울 집값이 0.86% 올라 전국보다 6배 넘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달 서울의 집값은 지난달 대비(12월 11일 대비 1월 15일 기준) 0.86% 올라, 지난달( 0.59%)보다 상승률이 0.2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에 투자수요 대비 매도 물건이 부족한 강남권과 양천은 재건축과 고가아파트 위주로, 한강변 주변단지의 개발호재가 있는 성동‧광진에 수요가 유입되며 값이 오른 것이라고 감정원은 분석했다.

강남구는 2.72%, 송파구 2.45%, 서초구 1.80%, 양천구 1.52%, 강동구는 1.32% 상승했다.

전국 집값은 0.14% 상승해 서울에 비해 6배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국 전월세 시장은 0.04% 하락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8%, 0.01% 집값이 올랐다. 지방은 0.05%내려 지난달보다 낙폭을 키웠다. 대구(0.25%), 세종(0.21%) 등은 오른 반면, 경남(-0.31%), 울산(-0.30%), 경북(-0.18%) 등은 떨어졌다.

이달 서울 집값은 평균 5억5723만3000원으로 지난달(5억4915만원)보다 1.47% 올랐다. 이는 이달 전국 평균 집값(2억8061만5000원)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수도권 3억8271만3000원, 지방은 1억8806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주택유형별 상승률은 아파트 0.14%, 연립주택 0.09%, 단독주택 0.18%를 기록했다. 아파트와 연립주택은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지만 단독주택은 줄었다.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은 135㎡초과(0.62%), 85㎡초과~ 102㎡이하(0.48%), 102㎡초과~135㎡이하(0.38%), 60㎡초과~85㎡이하(0.15%), 40㎡초과~85㎡이하(0.02%)는 오른 반면, 40㎡이하(-0.06%)는 내렸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전국 집값은 오는 4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하반기 DSR 도입, 국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입주물량 증가등으로 상승폭이 축소할 것”이라며 “전국 전월세 시장은 입주물량 증가, 지역경기 침체로 인해 하락세가 계속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서울 아파트는 지난해보다 많은 입주물량과 원활한 전세공급으로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의 하락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강남권도 올해 말 송파 헬리오시티에 약 1만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전체적으로 장기적인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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