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01 09:24

농산물·도시가스료 등 하락..."명절물가 관리 철저히 할것"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3.46으로 전년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이는 2016년 8월(0.5%)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 같은 상승폭 둔화는 농축산물 값과 수도·가스 요금이 하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대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1.8%로 2% 아래로 내려온 후 11월 1.3%, 12월 1.5%, 1월 1.0% 등으로 정부 물가안정목표 2% 이내의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2.9% 하락하면서 지수를 0.25% 끌어내렸다. 토마토(-32.5%), 무(-45.3%), 당근(-47.3%), 파(-23.1%), 풋고추(-23.4%) 등의 가격이 떨어졌다.

도시가스(-4.0%), 지역난방비(-2.5) 등 공공요금도 내리면서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반면 서비스는 1.4% 올랐다. 집세는 1.2%, 공공서비스는 0.5%, 개인서비스는 2.0% 각각 상승했다.

한편, 장바구니 체감 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0.9% 올랐다. 식품은 0.4%, 식품이외는 1.1% 각각 상승했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0.9% 증가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460개 품목 중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차관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설 명절과 동계올림픽,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플레 심리 확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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