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2.01 15:27
<사진=JTBC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JTBC예능 '한끼줍쇼'에 박용선 웅진코웨이 전 대표이사가 출연해 화제다. 

그는 30여 년 전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18년 만에 사장까지 역임한 살아있는 성공 신화다. 

박 전 대표는 31일 방송된 한끼줍쇼에서 "회사생활을 30년 가까이 했으며 CEO는 12년 동안 지냈다. 자수성가까진 아니고 운 좋게 회사가 잘 됐다"고 자신의 회사 생활을 털어놨다. 

성공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상상력과 끼"를 꼽았다. 박 전 대표는 "어떤 업무를 할 때 결제 받는 게 다가 아니라, 그 업무가 어떤 부서랑 연결 될까를 생각했다"며 "만약 영업부 일이라면 영업부가 일을 하기 편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JTBC방송캡처>

또한 평사원 생활을 하는 동안 스스로 '미생'이라고 생각했던 적 없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며 "그럴 땐 견디는 것보다 사표를 10번은 썼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사표 써서 내면 상사들이 말려 다시 못 이기는 척 다니고, 또 삐지면 사표를 내곤 했다"며 "상사들이 많이 귀여워 했다. 귀엽게 생겼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 전 대표는 국내 최초로 렌털 마케팅을 성공시킨 주인공이다. 지난 1981년 웅진그룹 창업주인 윤석금 회장이 세운 '헤임인터내셔널'에 입사 후 18년 만에 웅진코웨이 대표이사 사장과 웅진해피올 대표이사 부회장을 역임했다.

박 전 대표는 웅진코웨이개발 사장 재직시절인 1998년 외환위기 당시 회사가 적자로 돌아서자 사업 방향을 정수기 판매에서 렌털로 전환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능력을 인정 받았다. 

그 해 영업 이익은 30억 원을, 이듬해는 영업이익이 64억 원을 기록하며 회사의 성공을 견인했다. 

실제 그가 사장 자리에 오른 지 7년 만에 웅진코웨이개발 매출은 11배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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