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윤희 기자
  • 입력 2018.02.02 11:16
수원시청

[뉴스웍스=최윤희 기자] 낮은 지지율로 인해 인물난에 허덕이던 자유한국당이 수원시장 민주당 후보군에 대항할 외부 인사 영입을 서두르고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수원시장 후보군으로 박종희(57), 김용남(47) 전 의원의 하마평이 흘러 나왔지만 박 전 의원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김 전 의원 마저 고사(固辭) 하자 한국당은 적임자 물색을 여러모로 고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한 후보군이 사라진 상황에서 적임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대두된 가운데 한국당은 범위를 넓혀 과감한 외부인사 영입에 초점을 맞췄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18일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수원 등 인구 100만 이상 도시는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해 후보군을 선정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정부 산하기관 고위 간부인 A씨가 수원시장 후보 물망에 올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수원 출신인 A씨는 지역 실정에도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 내부에서 의견수렴과 검토를 거쳐 홍 대표에게 추천 건의된 것으로 알려진 A씨는 현재 정부 산하기관에 근무하고 있어 야당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신변정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다.

지역정가 한 관계자는 "A씨는 행정고시 수석 합격자로 행정능력이 탁월한 인물"이라며 "3선에 도전하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어떤 예비후보와 경쟁을 벌여도 결코 밀리지 않을 만큼 손색이 없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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