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2.02 12:17
<자료=aT>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설 명절을 2주 정도 앞둔 현재 설 차례상 구입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24만9천 원 선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월 31일 전국 19개 지역의 45개소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4만8935원으로 전년대비 1.4% 하락했으며 대형유통업체는 35만7773원으로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

전주대비 전통시장(18개소)은 0.1%, 대형유통업체(27개소)는 0.5% 각각 올랐다.

대부분의 성수품 가격이 지난해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배추는 재배면적 확대와 작황호조로 출하물량 증가로 1년 전보다 각각 38.5%, 2.5% 내렸다. 다만 최근 한파와 강설로 출하작업이 원활하지 않아 지난주와 비교했을 때 각각 4.2%, 8.7% 상승했다.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출하물량 감소로 전년대비 19.3% 올랐으며 지난주보다도 0.6% 상승했다.

aT에 따르면 품목별로 전체 성수품 구입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에 비해 10만8838원 저렴하다. 전통시장은 쇠고기, 배, 도라지 등 20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는 쌀, 배추, 무 등 8개 품목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쌌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27개 대형유통업체에서 판매중인 선물세트(사과·배·쇠고기·곶감·표고버섯·잣·굴비) 구성현황을 조사한 결과 가격대비 품질이 우수한 상품을 찾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5∼10만원 미만의 농축산물 선물세트가 지난해보다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또 선물용 농축산물에 청탁금지법 가액 한도 내임을 표시하는 ‘선물 안내용 스티커’가 붙은 10만원 이내의 실속형 선물세트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성수품의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2주간(2월 1∼14일) 10대 성수품을 중심으로 평시대비 공급물량을 평균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유병렬 aT 수급관리처장은 “이번 설에는 알뜰소비와 국내 농식품의 소비확대를 위해 직거래장터, TV홈쇼핑, 오픈마켓 등 온·오프라인 직거래채널을 통한 우수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고 있다”라며 “농업인들이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이용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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