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8.02.05 16:27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5일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받고 석방된 가운데 그의 주식 가치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27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500대 주식부호의 지분 가치는 이달 22일 종가 기준으로 총 159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연초 대비 28.0%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 20.5%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1위 이건희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는 2016년 말 대비 3조8823억원 늘어난 18조1483억원으로 유일하게 10조원을 넘어섰다.
2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8조966억원), 3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5751억원), 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조7532억원), 5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조7427억원)이 '톱 5'에 들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4조5879억원),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회장(3조7935억원),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2조6914억원), 이재현 CJ 회장(2조4534억원), 임성기 한미사이언스 회장(2조3238억원) 등이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정형식)는 뇌물공여 등의 혐의를 받은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삼성 측 변호인단은 항소심 결과에 대해 "중요한 공소사실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재판부의 용기와 현명함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주장 중 재판부에서 일부 받아들여지지 않은 부분은 상고심(대법원)에서 (진실이) 밝혀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유라) 승마 지원과 관련해 단순 뇌물 공여로 인정한 부분이 대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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