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2.06 10:46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고병원성 AI의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유전물질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제공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제공한 백신 생산용 유전물질을 이용하면 신속하고 효율적인 항원 제조가 가능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 유전물질을 ‘AI항원뱅크’에 비축해두고 긴급상황 시 사용할 계획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질병관리본부는 2003년 국내에서 최초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이후 긴밀한 협력관계를 맺어왔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고병원성 AI의 국내외 발생동향, 유전자 특성정보 등을 질병관리본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있다.  

조류 인플루엔자란 닭, 칠면조 등 조류에게 발생하는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다. 1900년대초 이탈리아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감염된 조류의 콧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전염이 발생한다. 증상은 설사, 산란율의 급격한 감소 등이다. 특히 고병원성 AI의 경우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와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향후에도 AI 발생과 확산 방지를 위해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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