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2.06 10:26
<사진=YTN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평창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두고 경기장 민간 보안 요원 41명이 노로바러스 의심 환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전염성이 강한 노로바이러스 특성을 고려, 추가 감염을 우려해 1200명의 보안 검색 인력을 5일 낮부터 현장에서 전원 격리 조치했다. 대체인력으로 인근 군 병력 900여 명을 긴급 투입했지만, 올림픽에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감염 경로는 환자들이 머물던 숙소 지하수가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식약처는 이들의 숙소 호렙오대산청소년수련관의 수도꼭지 7곳에서 지하수를 재취해 분석한 결과, 일부 포유동물 분변으로 오염된 '분원성 대장균'이 검출돼 음용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했다.

보건 당국은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 오염이 확인될 경우 지하수를 폐쇄하고, 지하수를 사용하는 숙소 18곳에 대해 지하수 살균 소독 장치가 제대로 작동되는지 관리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 안에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아울러 복통, 오한, 발열이 생기기도 한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엔 손을 꼭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하며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또 굴 등 수산물은 되도록 익혀 먹고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마셔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 음식은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하고 채소나 과일 등은 깨끗한 물로 세척한 뒤 섭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